
'환타지스타'는 김근우, 알베르토, 하준, 마선호, 이대훈, 차서원, 칸, 홍범석, 게바라, 권화운, 류은규, 승훈, 정승환, 호주타잔이 멤버로 드래프트 됐다. '파파클로스'는 차주완, 양준범, 이승찬, 차선우, 허민호, 후이, 최낙타, 말왕, 하성운, 서은광, 신현수, 이석찬, 임남규, 조진세가 멤버로 뛴다.
4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4’(‘뭉찬4’) 5회에서는 팀 결성 후 ‘판타지리그’ 개막까지 혹독한 담금질을 거치는 네 팀의 훈련 모습이 그려진다. 이런 가운데 팀을 이끄는 네 감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먼저 ‘파파클로스’의 감독 박항서는 “우리는 가족이다”라며 가족 같은 리더십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게바라, 이신기 어떻게 막는지 알려준다”고 타 팀의 선수들을 언급하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준다.
이어 안정환은 수직적인 관계로 내려찍는 리더십을 택한다. 그는 이대훈에게 “단체 톡방을 파”라고 명령하며, “필요한 부분 있을 때마다 피드백 빨리 줄게”라고 스승으로서 축구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것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빠따’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남일은 180도 다른 ‘버터’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는 “중요한 건 본업”이라며 축구 경기보다 선수들의 일상을 더욱 걱정해 준다. 마지막으로 막내 이동국은 “정말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바로 표시가 난다”고 열정 리더십을 보여준다.

김성주의 진행으로 개막식이 시작되고, 유니폼까지 갖춰 입은 네 팀이 차례로 등장한다. 특히 감독들 옆에 선 코치진의 면면이 공개되며 현장이 술렁인다. 전·현직 프로급 코치들이 대거 등장하자 “이건 예능이 아니다”, “국가대표급 코치 라인업”이라는 감탄이 쏟아진다.
개막식에서는 ‘판타지리그’ 운영 방식과 포상까지 전면 공개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먼저 약 8개월간 장기 레이스로 펼쳐질 이번 ‘판타지리그’의 역대급 스케일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뭉찬’ 시리즈 최초로 VAR 시스템까지 도입된다는 소식은 “조기 축구에 너무 과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우승 팀 상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관람 티켓이라는 말에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역대급 포상에 선수들은 “목숨 걸어야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열정을 불태운다. 그러나 꼴등팀 페널티가 공개되자 현장이 긴장감에 휩싸인다. 꼴등팀은 되면 감독, 코치, 선수 전원 방출 대상이 된다.

유일한 비선출 골키퍼인 ‘라미란 아들’ 김근우를 영입한 안정환의 팀은 다른 팀 감독들에게 최약체로 꼽혔는데. 그러나 안정환은 “조축은 다르다. 우리 팀이 제일 못해도 골 많이 넣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에 안정환이 ‘조축 대가’다운 전술로 반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박항서의 ‘파파클로스’도 개막전부터 위기에 처한다고. 바로 서은광이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 선수층이 넓지 않은 조축의 특성상 한 명의 부재가 팀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 이에 박항서는 새로운 임대 선수를 영입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또한 박항서는 ‘환타지스타’의 약점인 김근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작전을 세운다. 그는 “우리 공격수들은 슈팅 거리에 들어오면 골대를 집중 공략하고, 세컨볼까지 집요하게 노려서 키퍼의 실수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하며 공격 축구를 예고한다. 이에 안정환 팀을 잡기 위한 박항서의 전략이 통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