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705회는 어버이날 주간과 맞물려 가족애를 테마로 펼쳐진다. 후배 가수들의 헌정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지민은 ‘여인의 눈물’을 어머니에게 바치는 곡으로 선곡해 폭발적인 감정선과 절절한 무대로 명곡판정단을 울렸다. 에녹, 은수형, 조째즈는 물론 천록담까지 눈물을 흘렸고, 주현미 역시 “오롯이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무대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흥과 감동이 교차한 무대도 이어진다. 홍경민과 은수형은 ‘잠깐만’으로 유쾌한 호흡을 과시하며 경쾌한 무대를 펼쳤고, 에녹은 ‘짝사랑’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보이스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조째즈는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에 실험 정신을 더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주현미의 딸 오아베(OH!AHBEE)의 수연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처음 올라 눈길을 끈 대목이다. “엄마가 무대를 이렇게 지켜본 건 처음이라 정말 긴장된다”는 수연의 떨리는 고백과 함께, 멤버 소정은 배우 변요한이 사촌 오빠임을 밝히며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응원해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주현미는 1985년 데뷔 이후 ‘짝사랑’,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잠깐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여성 트로트 아티스트다. 이번 ‘불후의 명곡’은 주현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촘촘히 써 내려온 음악 인생을 조명하고, 후배 가수들의 헌정과 경연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