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톱텐쇼' Y2K(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한일톱텐쇼' 전유진, 신승태, 에녹이 Y2K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13일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49회는 '응답하라 1999' 특집으로 꾸며진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밀레니엄 감성의 명곡들이 무대에 오르며, 전유진, 신승태, 에녹, 그리고 Y2K까지 다채로운 출연진이 나선다.
전유진은 루머스의 '스톰', 신승태는 김현정의 '멍'을 선곡해 불꽃 튀는 고음 대결을 벌인다. 전유진은 "별명이 포항 돌고래다"라며 초음파 소리로 목을 푸는 법을 직접 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신승태는 "광인 야생마다"라며 민요식 성대 훈련법으로 응수해 이목을 끌었다.
'현역가왕2' 최고참 맏형 에녹은 'MZ세대' 기준을 놓고 출연진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는 "MZ는 사전적으로 80년생부터 2010년생까지"라며 강한 어조로 주장한다.
23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 Y2K 고재근, 유이치, 코지는 그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장발의 꽃미남 밴드로 밀레니엄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은 당시 스타일에 대해 "록밴드는 머리를 길렀다. 두발 규제 속에서도 음악으로 버텼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일본인 멤버 유이치는 "한국어 가사 발음이 너무 어려워 '헤어진 후에'를 부르며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다"라며 그 시절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Y2K는 히트곡 'BAD'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시켰다.
MBN '한일톱텐쇼' 49회는 1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