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비즈엔터DB)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황정음이 공식 입장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황정음은 15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며, 자신의 연예 활동 수익으로 운영해온 개인 기획사의 자금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경위를 전했다.
그는 “제 연예활동을 위해 설립한 기획사로, 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였다. 외부 소속 연예인 없이 오로지 제 수익으로만 운영되던 구조였다”며 “주변 권유로 회사 자금을 코인에 투자했고,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수익이라 생각해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결과적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회사 외에 피해를 입은 제3자는 없었다”며 “현재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정리하고 새 소속사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진 기획사 자금 약 43억 4천여만 원을 횡령해 이 중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관련 사건의 2차 공판은 오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