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NC엔터테인먼트(173940)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아티스트의 활동 집중 시점이 2분기 이후로 옮겨가면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NC는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3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확대됐으나, FNC는 "아티스트 활동시기에 따른 일시적 감소일 뿐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아티스트인 피원하모니는 지난 8일 발매한 미니 8집으로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외 공연 규모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됐다. 회당 개런티는 2배 이상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호주·아시아·미주 지역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이로 인해 매출 기여도는 분기별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플라잉도 호실적 흐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서울에서 진행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팬덤 결집력을 확인했고, 오는 28일 정규 2집 'Everlasting' 발매를 앞두고 있다. 7월 부산 콘서트 역시 매진되며 추가 회차가 편성됐고, 내년 1월까지 총 28개 도시를 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투어를 예고하고 있다.
IP 제작 부문 성과도 눈에 띈다. SBS 드라마 '사계의 봄'은 국내 넷플릭스 순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톱10에 진입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통해 173개국에 공급 중이며, 일본에서는 6월부터 TBS 계열 플랫폼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주연을 맡은 하유준은 이 작품을 통해 사전 팬덤을 확보한 후 하반기 밴드 AxMxP로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FNC는 2023년부터 운영 개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아티스트별 수익 구조를 정비하며 펀더멘털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신인 라인업 수익화가 본격화되며 잠재력을 실적으로 연결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