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방송된 ‘당신의 맛’ 1, 2회에서는 한범우(강하늘 분)와 모연주(고민시 분)가 티격태격 끝에 동업 계약을 체결하고, 정제의 첫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맺어진 상호 투자 계약은 갈등의 시작이자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디아망 그룹 후계 구도를 놓고 쓰리스타 등급 획득에 나선 범우는 연주의 레시피가, 연주는 정제의 재정적 안정을 위한 범우의 자금이 절실한 상황. 그렇게 점장과 셰프로 한 지붕 아래 모인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충돌하면서도 점차 팀워크를 쌓아간다.
함께 일하게 된 진명숙(김신록 분)과의 케미 역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초반에는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오해와 갈등이 이어졌지만, 점차 회식 자리를 함께 하며 관계가 누그러지고,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과정이 공감을 자아낸다.
3‧4회에서는 본격적인 감정선의 변화가 예고된다. 한범우는 어느 순간부터 연주를 향한 감정에 혼란을 느끼고, 점차 그 감정의 실체를 자각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신호가 켜지며, 관계의 온도차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한범우와 친형 한선우(배나라 분)의 후계 경쟁 구도도 본격화된다. 두 형제가 모친 한여울(오민애 분)이 이끄는 한상그룹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수 싸움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핵심 축이다.
또한, 국밥집 후계자 신춘승(유수빈 분)의 존재도 변수로 작용한다. 오랜 시간 진명숙을 그리워한 그는 정제 주변을 맴돌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신춘승의 움직임은 정제 안팎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맛’을 지닌 감정과 서사를 펼쳐 보이는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방송 직후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