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하영 집을 찾아가 엄마의 냉장고를 습격한다.
하영은 친숙한 마트 가방 등을 양손 가득 들고 자취방에 들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얼마 전까지 부모님과 본가에 살다가 독립한지 한 달 된 하영이 본가 냉장고를 습격, 각종 먹거리들을 왕창 싸 들고 온 것. 하영은 “내가 챙겨 와도 아무도 모른다”라며 호탕하게 웃어 웃음을 줬다.
이어 하영은 어떤 것들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왓츠 인 마이 백’을 외쳤다. ‘왓츠 인 마이 백’이란 가방 속 자신의 소지품을 낱낱이 공개하는 콘텐츠로, 특히 배우들이 자신의 뷰티템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그러나 하영은 자기 인생의 첫 ‘왓츠 인 마이 백’이라며 신나게 반찬들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영의 어머니는 딸 하영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하영이는 목표가 확실하고 남을 배려하는 멋진 아이”라며 “하영이가 오랫동안 전공한 미술을 포기하고 갑자기 배우의 길을 간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가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영의 어머니가 딸의 배우 도전을 응원하게 된 진짜 이유를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하영은 요리도구를 정리하며 베이킹 도구들을 발견, 베이킹을 시작했다. 알고 보니 하영은 컵케이크는 물론 초콜릿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크레이프 케이크 등 디저트 만드는 걸 즐겨한다고.
하영은 “밀가루가 많지 않아, 계란으로 할 수 있는 파블로바 케이크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머랭 쿠키로 만들어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안은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파블로바 케이크는 비주얼도 예뻐, 최근 SNS에서도 핫한 메뉴. 그러나 구입하려면 6만 원에서 8만 원까지 하는 고급 케이크다. 하영은 “계란, 설탕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하영의 파블로바 케이크 만들기는 시작부터 큰 난관(?)에 부딪혔다. 본가에서 아직 집기를 다 가져오지 않은 탓에 휘핑기가 없었던 것. 뒤늦게 깨달은 하영은 잠시 절망했지만,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휘핑기 없이 완벽한 머랭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하영의 남다른 미적 감각이 더해져 파블로바 케이크가 완성됐다.
그런가 하면 케이크를 만드는 하영의 모습에서 ‘미대 언니’포스가 느껴져 모두 감탄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공개됐듯 하영은 중학교 때부터 미술을 전공, 뉴욕 3대 예술대학으로 유학까지 갔던 미술학도. 하영의 손놀림에 케이크 역시 한 폭의 그림 혹은 작품처럼 예쁘게 완성돼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