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지의 서울’은 매회 쌍둥이 자매 유미지·유미래(박보영 분)와 이호수(박진영 분)의 이야기에 진한 온기를 더하는 어른들의 서사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극 중 김로사(원미경 분), 김옥희(장영남 분), 염분홍(김선영 분), 강월순(차미경 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김로사는 유미지가 유미래로 위장해 회사에 다니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인물로, 로사식당의 건물주다. 까칠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면모를 지닌 그는 유미지의 비밀을 감싸 안고, 이호수에게는 친할머니처럼 다가서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쌍둥이 자매의 엄마 김옥희는 딸들을 차별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오랜 시간 쌓여온 사소한 차이들이 결국 상처로 남는다. 특히 딸이 겨우 회복한 삶을 또다시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은 복합적인 모정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호수의 엄마 염분홍은 남편과 사별한 뒤 아들을 홀로 키우며 깊은 외로움 속에서 살아간다. 서울로 떠난 후 어색해진 관계에도 아들 자랑만은 빼놓지 않는 그녀의 애틋한 모성은 극의 감정선을 따뜻하게 채운다.
쌍둥이 자매의 정신적 버팀목인 할머니 강월순은 손녀를 향한 지극한 애정과 따뜻한 위로로 매회 모두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고 있다. 어둠 속에 갇힌 손녀를 꺼내기 위해, 서울살이에 지친 손녀를 다독이기 위해 던진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리며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네 인물은 단순한 조연을 넘어 유미지, 유미래, 이호수의 인생에 뿌리처럼 얽힌 존재로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원미경, 장영남, 김선영, 차미경은 관록의 연기로 감정의 밀도를 높이며 ‘미지의 서울’을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견인 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이어가는 ‘미지의 서울’은 6회 연속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6회는 수도권 기준 최고 8.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드라마·출연진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7회는 오는 14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