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나이 29세 고강용 MBC 신입 아나운서의 하루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하루를 낱낱이 공개한다.
고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국의 막내로, 라디오 뉴스부터 교양·스포츠 중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자취 생활 9년 차로 알려진 그는 여덟 번째 자취집에서 '테트리스'처럼 가득 찬 살림살이와 함께 혼자만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6시 5분, 알람 소리에 기상한 고강용은 10분 만에 아침 준비를 마치고 모닝 러닝에 나선다. 3년째 새벽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마라톤에 도전한 기안84 작가님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힌다. 이후 엄마표 반찬으로 아침을 챙기고, 감사 일기를 쓰며 마음가짐을 다진 뒤 집을 나선다.
출근길에는 차 안에서 꽉 막힌 도로 덕분에 지각 위기를 맞았다. 그는 겨우 출근 8분 전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아 무지개 회원들을 당황시켰다. 과연 그가 차 안에서 머문 까닭은 방송에서 밝혀진다.

사무실에 들어선 고강용 아나운서는 '업무 모드'로 돌변한다. 입구에 자리한 막내 책상에는 '백미러'를 연상시키는 작은 거울이 놓여 있어 이목을 끈다.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휴대폰 알림음의 정체와 생방송 라디오 뉴스를 앞둔 긴장감도 카메라에 포착된다. 그는 "라디오 뉴스는 시간이 생명"이라고 강조하며 대본과 시간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 아나운서는 월급날이면 통장 5개를 정리하며 지출 계획을 수립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는 급여 입금 사실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통장에 찍힌 액수를 다시 들여다보는 장면으로 '사회 초년생의 현실'을 담아낸다.
'나 혼자 산다'는 1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