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회 방송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귀는 마약 캔디를 제조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부터 남다른 스타일과 묘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비로운 눈빛과 독특한 말투, 강렬한 메이크업까지 더해진 이호정은 ‘마귀’라는 이름에 걸맞은 압도적 인상을 남겼다.
마귀는 경찰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가는 기지를 발휘하는가 하면, 민주영(오정세 분)에게는 “경찰들 처리해줄게”라는 말을 남기며 사건에 깊이 개입했다. 윤동주(박보검 분)에게 구조된 이후에는 은근한 호감을 표현하며 지한나(김소현 분)의 질투를 자극하는 역할까지 해내며, 주인공들과의 감정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진 6회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가린 채 고의로 정보를 흘려 뽕필이(이봉련 분)를 제거하는 등 치밀한 행보를 이어갔다. 또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고정아(최명빈 분)와 함께 자취를 감추는 등 예측 불가한 전개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극 말미에는 마귀의 본명이 ‘김연하’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옷에 묻은 혈흔을 통해 용의자로 지목되는 동시에 민주영과 본격적인 대면까지 이뤄지며 전개에 속도가 붙었다.
이호정은 마귀의 다층적인 면모를 입체적인 연기로 소화해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피해자인 척 순진한 얼굴로 윤동주와 지한나를 대하다가도, 순간의 냉혈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뒤바꾸는 장면은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존 악역과는 결이 다른 신선한 빌런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 등장마다 예상을 뒤엎는 행보로 극의 흐름을 뒤흔들고 있는 마귀. 이호정은 ‘굿보이’ 속에서 서사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전개에 중심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이호정이 출연 중인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