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영화'(사진제공=SBS)
극 중 남궁민은 천재 감독 이제하 역을 맡아, 5년 전 센세이션을 일으킨 데뷔작 이후 칩거하던 중, 절친한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아버지의 유작인 ‘하얀 사랑’의 리메이크 연출을 수락한다. 작품 각색을 위해 만난 시한부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에게서 창작의 영감을 받으며, 그녀가 ‘하얀 사랑’ 오디션에 직접 배우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실제 시한부 배우가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하는 설정은 대중의 도덕적 비난과 함께 촬영 중단 가능성 등 제작 현실의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예술성과 현실 사이에서 이제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설이 연기하는 톱배우 채서영은 이제하의 데뷔작 ‘청소’에서 함께 작업하며 과거 깊은 감정을 나눈 인물. 스캔들 기사로 인해 상처를 입은 채서영은 다시는 이제하와 엮이지 않겠다는 소속사 대표 고혜영(서정연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얀 사랑’ 참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과거의 앙금을 딛고 작품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제작자 부승원은 세계 영화제 회고전을 목표로 한 큰 그림 속에서 ‘하얀 사랑’ 리메이크를 기획하고 있다. 예술적 완성도를 중시하는 이제하와 흥행 중심의 부승원은 여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강한 의견 충돌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20일 밤 9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