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영화’는 영화 ‘하얀 사랑’ 제작이 본격화되며, 이제하(남궁민 분), 이다음(전여빈 분), 채서영(이설 분), 부승원(서현우 분) 사이 관계가 한층 긴밀하게 얽히고 있다.
감독과 자문으로 만났던 이제하와 이다음은 현재 ‘하얀 사랑’의 감독과 주연 배우로 재회해 새로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제하는 병세로 연기를 그만뒀던 이다음에게서 캐릭터의 실체를 발견하고,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연 발탁을 고집했다. 테스트 촬영 한 장면으로 투자자까지 설득한 그는, 이다음의 연기 인생에 마지막 불꽃을 지피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다음 역시 이제하의 신뢰에 화답하듯 치열하게 작품에 몰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고 없이 찾아가 영화 대사 “씬 넘버 30, 둘은 가볍게 키스를 한다”를 말하며 입을 맞추는 장면으로 두 사람 사이 새로운 변화를 암시했다. 시한부 비밀을 공유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의 감정선에 이목이 쏠린다.
이다음과 채서영은 우연한 첫 만남 이후 영화 속 동료 배우로 재회했다. 채서영은 연습실로 초대해 대본을 함께 맞춰주는가 하면, 고통을 호소하던 이다음을 병원으로 데려가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호감과 배려로 우정을 쌓아가던 두 사람은, 이제하를 중심으로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 중이다. 이다음은 이제하와 키스하는 채서영을 목격했고, 채서영 역시 이제하의 눈빛을 통해 그의 마음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알아차린 상황.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우정이 이야기에 긴장을 더한다.
감독 이제하와 제작자 부승원은 업계 데뷔 동기이자,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사이. 부승원은 이제하가 다시 연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설득했고, 결국 ‘하얀 사랑’을 함께하게 됐다. 그러나 작품의 성공을 위한 부승원의 야심과, 이다음을 주인공으로 고집하는 이제하의 소신이 맞물리며, 두 사람의 비즈니스적 대립 또한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편 ‘우리영화’는 27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5회에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