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연맹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8일 "디노가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 메탈코어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와 함께 ‘EWC’ 주제곡 ‘Til My Fingers Bleed’를 가창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곡은 K/DA의 ‘POP/STARS’를 비롯해 여러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해온 제작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은 오는 30일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순차 공개된다.
디노는 주제곡 참여에 이어 개막식 무대에도 오른다. 그는 내달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EWC’ 개막식에서 덕워스, 더 워드 얼라이브와 함께 ‘Til My Fingers Bleed’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Post Malone)도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전 세계 게임 팬과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WC’는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에만 방문객 260만 명,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대회는 내달 7일부터 8월 24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은 7천만 달러(약 970억 원) 이상으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디노는 뛰어난 춤 실력뿐 아니라 노래와 랩, 작사, 작곡을 오가는 음악적 역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2023년에는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첫 솔로 믹스테이프 ‘Wait’을 발매,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겸비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솔로 아티스트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 곡은 공개 직후 2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디노와 호흡을 맞춘 덕워스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사운드 트랙으로 삽입된 노래 ‘Start a Riot’으로 잘 알려졌다. 더 워드 얼라이브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3억 건을 훌쩍 뛰어넘은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RISE’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