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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노, K팝 최초 ‘e스포츠 월드컵’ 주제곡 주인공
입력 2025-06-28 13:00   

▲세븐틴 디노(사진=e스포츠 월드컵 연맹)
그룹 세븐틴 디노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공식 주제곡을 부르며 글로벌 게임 팬들과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연맹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8일 "디노가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 메탈코어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와 함께 ‘EWC’ 주제곡 ‘Til My Fingers Bleed’를 가창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곡은 K/DA의 ‘POP/STARS’를 비롯해 여러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해온 제작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은 오는 30일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순차 공개된다.

디노는 주제곡 참여에 이어 개막식 무대에도 오른다. 그는 내달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EWC’ 개막식에서 덕워스, 더 워드 얼라이브와 함께 ‘Til My Fingers Bleed’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Post Malone)도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전 세계 게임 팬과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WC’는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에만 방문객 260만 명,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대회는 내달 7일부터 8월 24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은 7천만 달러(약 970억 원) 이상으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디노는 뛰어난 춤 실력뿐 아니라 노래와 랩, 작사, 작곡을 오가는 음악적 역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2023년에는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첫 솔로 믹스테이프 ‘Wait’을 발매,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겸비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솔로 아티스트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 곡은 공개 직후 2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디노와 호흡을 맞춘 덕워스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사운드 트랙으로 삽입된 노래 ‘Start a Riot’으로 잘 알려졌다. 더 워드 얼라이브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3억 건을 훌쩍 뛰어넘은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RISE’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