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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이틀 연속 전 세계 93개국 1위
입력 2025-06-30 01:00   

▲'오징어게임' 시즌3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2일 연속 전 세계 93개국 1위를 차지했다.

2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이틀 연속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독일, 스웨덴, 대한민국 등 플릭스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총 93개국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다시 게임에 발을 들인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참여한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운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 공개 이후 시청자 반응은 극과 극이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6%였지만,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66%에 그쳤다. 시즌1이 토마토 지수 95%, 팝콘 지수 84%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동시에 끌어냈던 것과 비교된다.

일부 팬들은 "이야기를 억지로 늘린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낸 반면, 일각에선 시즌2에서 이어진 서사를 정리하고 인물들의 감정을 매듭지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매체들도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즈는 "에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인 무게감이 있는 결말을 만들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은 이에 실패하고 유명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풍자는 점점 사라져간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