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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광주 콩물국수 맛집의 콩 사랑
입력 2025-07-02 21:30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완주 가마솥 두부와 광주 콩국수 콩물국수 집 등 콩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찾아간다.

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인생이란 긴 여정에 세상 단 하나뿐인 ‘그대’ 있어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그 가슴 따뜻한 일상을 만난다.

전라북도 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콩 없이는 못 살아 직접 콩까지 키우게 됐다는 이기영 씨를 만났다. 콩 사랑에 진심인 그가 콩으로 만드는 건 가마솥 두부이다. 365일 직접 장작불 떼가며 옛 방식대로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든다. 이기영 씨에게 두부를 전수한 이는 50년 넘는 인생 동안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었던 장모님이다. 7년 전 건강 악화로 모든 일을 정리하려고 했을 때 딸 국경선 씨와 사위 이기영 씨가 하던 일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장모님의 인생이 담긴 가마솥 두부가 사라지는 게 가슴 아팠던 이기영 씨는 그때부터 장모님께 두부 만드는 법을 배우고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광주에는 4월부터 9월까지 1년에 딱 6개월만 영업하는 콩국수 집이 있다. 그마저도 재료인 콩이 다 떨어지면 그 전에 영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1년을 기다린 그 맛에 여름이면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는 그곳의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전재벌 씨는 74년 문을 연 어머니의 대를 이어 어머니의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들이다. 그가 가장 애지중지하는 건 다름 아닌 콩이다. 콩국수의 기본이자 핵심이 바로 콩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어머니 때부터 거래해 온 전남 영광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콩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1년 사용할 콩을 한 번에 수매하고 그 콩이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는다. 부모님의 추억과 자신의 인생이 담겨 있는 전재벌 씨의 콩국수 맛보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