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스테이'의 마스크걸이 촬영지 쌍계사를 이탈해 긴장감을 높인다.
30일 방송되는 MBN '오은영 스테이' 2화에서는 '마스크걸'이라 불린 참가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거액의 대출까지 떠안은 '예스맨'부터 '혐오스럽다'는 막말에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마스크걸'의 사연을 들으며 깊은 공감에서 비롯한 단호한 조언, 뭉클한 위로와 소통의 어록을 쏟아낸다.
특히 한 참가자의 사연을 듣던 중 오은영 박사는 "이거 울 일 맞아요. 더 펑펑 울 일입니다"라며 "세상에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딨어요"라고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상처를 준 이들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순 없어요"라는 단호하게 말한다. 이에 참가자는 "이렇게 눈물이 터질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는다.
방송 말미, 오은영 박사가 참가자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한다. 말로 다 하지 못한 위로를 담은 손글씨는 참가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조용히 편지를 품에 안은 이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자아낼 전망이다.
그런데 이날 '마스크걸'은 첫날 밤 불 꺼진 방 안에서 "힘이 하나도 없다"며 조용히 읊조리고, 스스로 가슴을 내리치는 모습으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결국 그는 새벽에 짐을 챙겨 조용히 템플스테이를 이탈한다. "너무 힘들다. 괴로웠고 머리가 아팠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은 그가 다시 '오은영 스테이'로 돌아왔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오은영 스테이'는 MBN 개국 30주년 기획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