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MC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 위대한 일터에서 명동 한치불고기 맛집 식당을 소개한다.
4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서울 명동의 작은 골목길 안에서 3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위대한 일터를 방문한다.
외관에는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그 안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긴 세월, 손님들의 사랑을 받은 이곳의 간판 메뉴는 바로 한치 불고기다.
신선도가 생명인 한치는 배에서 잡자마자 급랭한 선동 한치만을 고집하는 게 철칙이다. 거기에 고소한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 사과를 듬뿍 넣은 이 집만의 특제 양념을 더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단다.
주인장 조영실(71) 씨는 한치불고기 뿐만 아니라 한치회, 한치 튀김, 한치 숙회를 통해 한치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그는 젊은 시절 남편과 시작한 식당이 입소문을 타며 순조롭게 장사를 이어갔다.
그런데 IMF 사태가 닥치며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다. 주 고객이던 회사원들이 줄어들고, 설상가상 남편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지며 주인장은 가장의 역할까지 떠맡게 됐다.
그녀를 지탱해 준 건 당시 대학생이던 아들 이현기(43) 씨. 어머니를 돕기 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힘겨운 시간을 모자는 서로 의지하며 견뎌냈고, 가족의 정성과 열정 덕분에 지금까지도 명동 골목 한복판을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