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2회에는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부부 사회학자, 샘 리처드 교수와 로리 멀비 교수가 출연한다.
영구 김치 홍보대사 부터 BTS의 성공을 예견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증명한 것.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회 전반을 바라보는 샘 리처드와 심리학적 사고를 통해 관계에 집중하는 로리 멀비 교수는 이날 ‘우리가 계속 한국을 찾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샘 리처드, 로리 멀비 교수는 결혼이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결혼과 사회 모두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유지된다는 것. 관계 맺음의 중요성을 언급한 두 사람은 “갈등이 없다면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없다”며 사회학자 부부가 겪는 갈등,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관계 유지 꿀팁도 소개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만 존재하는 눈치 문화, 한국의 과잉 교육과 과도한 경쟁, 이로 인해 젊은 세대가 느끼는 환멸과 불안, 세대 간 갈등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와 사회 문제도 짚어준다. 두 사람이 한국의 눈치 문화 때문에 당황했던 일화, 미국에도 존재한다는 꼰대 문화 경험담은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국의 미래와 더불어, 외국인을 향해 “김치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관한 속마음도 드러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개그맨 황제성, 배우 한승연, 카이스트 출신의 허성범이 패널로 나선다. 이들은 한국이 지닌 고유한 문화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질문도 쏟아내며 강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