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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19일까지 전남권과 부울경 지역에 최대 4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도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17일 오후 4시 기준, 경기와 강원 북부, 강원·경북 동해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엔 시간당 100㎜ 가까운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특히 17일 밤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에 17일 밤까지 시간당 50∼80㎜, 이후 18일 오전부터 19일 오전까지 다시 30∼50㎜의 비가 예보됐으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의 물폭탄이 예상된다.

영남권 역시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 19일 오전까지, 경북에는 19일 새벽까지 각각 30∼80㎜ 수준의 강우가 집중될 수 있다. 충청 지역은 18일 오후까지 시간당 50∼80㎜,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는 30∼50㎜의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경기남부에 50∼80㎜, 나머지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후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는 다시 30㎜ 안팎의 비가 예고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최대 150㎜ 이상, 강원 동해안은 10∼5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

제주는 한라산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지역도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 산지에는 70㎞ 안팎의 강풍이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 서해안은 밤부터 시속 70㎞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보돼 항해 및 조업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진 뒤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한낮 체감온도가 최고 3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즉시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