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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폭우 끝나니 폭염…전국 찜통더위
입력 2025-07-21 01:15   

(이투데이DB)

기록적인 폭우가 잦아들자마자 전국에 찜통더위가 예고됐다. 남은 여름은 평년보다 더 길고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21일부터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제6호 태풍 '위파'가 중국 남부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 장마는 사실상 소멸했다.

폭염특보도 확산되고 있다. 전남 완도에 폭염경보가, 강릉·광주·제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남부와 충남권, 전라권, 경북권 등에서도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1일은 소나기와 함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5~20㎜의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내륙 지역에 5~6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치며 열돔 현상이 발생하면 최고기온이 37~3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4~29일 최고기온은 30~35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9도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7~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