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 2기에선 커플이 탄생하지 않았다.
21일 방송된 KBS2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2기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지난 1기에서 세 커플이 탄생했던 것과 달리 이번 기수에서는 단 한 커플도 탄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애프터 선택은 시작부터 엇갈렸다. 신봉선은 이형철을 선택했지만, 이형철은 "좋은 인연의 관계를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광재-강세정-이기찬 삼각관계는 0커플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강세정은 "제가 가장 편했던 분을 선택하겠다"며 박광재가 아닌 이기찬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세정에게 일편단심이었던 박광재는 눈물을 보였고, 그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데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기찬이 강세정이 아닌 박은혜를 선택한 것이었다. 그는 "함께했던 시간이 따뜻했고, 제일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며 박은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은혜는 "누구 한 명과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하기엔 섣부른 것 같다"며 이기찬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상준과 왁스도 결국 이어지지 않았다. 왁스는 연상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상준의 마음을 이해했고, 인연의 촛불을 밝히지 않았다.
이상준은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누군가 좋아할 수 있고, 나도 이상형이 있다는 걸 배웠다"며 "내가 꿈꾸던 사람을 이제야 만났는데..."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 역시 왁스에 대한 마음이 있지만, 애프터 선택을 하진 않았다.
아쉬운 결말과 함께 3기 출연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 황보, 이켠, 장소연, 송병철, 솔비가 참가자로 등장한 가운데, 송은이가 인연의 초를 들고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