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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에버랜드 사육사 어벤져스 출동
입력 2025-07-27 07:10   

▲'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TV동물농장'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말라뮤트 대식구와 베르의 우당탕탕 성장일기를 전한다.

27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동물들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사육사 어벤져스가 뭉친다.

◆사육사 어벤져스

뜨거운 태양 아래 숨 막힐 듯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폭염에 지친 동물을 위해 사육사 어벤져스가 뭉쳤다. 이번 주 사육사의 여름 선물을 받을 주인공은 호기심 많은 오랑우탄! 똑똑하고 손을 잘 쓰는 녀석들을 위해 특별히 난도 있는 먹거리를 준비했다. 바로 각종 과일을 물에 넣어 급속 냉동시킨 얼음 간식이다. 상자에 담아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전달 완료. 과연 오랑우탄들의 반응은 어떨까? 선물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상자를 해체, 얼음 간식을 꺼내 굴리고 깨물며 탐색하기 시작한다. 바닥에 내리치고 높은 곳에서 떨어트려 보지만 단단한 얼음은 꿈쩍도 않는다. 그때, 노련한 오랑우탄 제니가 엉뚱 기발한 해결책을 선보이자 현장에서 웃음 폭탄이 터졌다.

한편 바다 친구들을 돌보는 사육사에겐 요즘 남다른 고민이 생겼다. 바로 지칠 줄 모르고 하루종일 물속에 뛰어드는 물개, 물범, 바다사자들의 체력이 걱정이다. 그래서 녀석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 ‘장어’를 준비했다. 펄떡거리는 거대한 장어를 물에 던져주자 곧바로 수중 추격전이 시작되고, 이 구역 최강자 남아메리카 바다사자까지 사냥에 뛰어든다.

사파리의 제왕인 사자 역시 더위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맹수의 위엄은 전혀 없이 무기력한 모습이다. 시원한 물속에라도 들어가면 좋으련만 물이라면 질색한다는 사자들. 그런 녀석들을 위해 사육사가 떠올린 방법은 바로 사자 맞춤형 쿨매트다. 여기에 사자들이 좋아한다는 코끼리 똥까지 얼려서 얹어주면 환상의 꿀조합! 사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쿨매트는 인기 폭발, 급기야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과격한 신경전까지 벌어진다.

▲'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왕 큰 말라뮤트 대가족 사이에 굴러들어 온 작은 하숙생 베르의 성장 일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기 위해 날아간 아름다운 섬 제주. 3년 전 소개됐던 말라뮤트 바나와 메이, 그리고 새끼들까지 무려 10마리의 말라뮤트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3년 전만 해도 말썽이 끊이지 않았던 녀석들이 지금은 제법 의젓해졌다. 창빈 씨 부부의 말 한 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놀라울 지경이다.

그런데, 집 현관 전용 출입구에서 못 보던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한다. 녀석은 이 집에서 임시보호 중인 베르. 한 달 전, 안락사를 하루 앞둔 사정을 우연히 알게 된 부부가 베르를 보살피기로 한 것이었다. 한데 녀석이 사람이 무서운 듯 제작진을 피하기 시작한다. 이곳에 온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간신히 아내 운주 씨한테만 다가갈 뿐, 남자인 창빈 씨는 여전히 멀리하고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고민도 잠시, 창빈 씨가 놀라운 장면을 보여주겠다며 10마리 말라뮤트들을 호출하자 마당으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녀석들. 소심한 베르가 우람한 말라뮤트들을 보고 기겁하지 않을까 걱정도 잠시, 반전이 펼쳐졌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10마리 덩치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녀석.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기적처럼 창빈 씨 부부를 만난 후 조금씩 행복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하숙생 베르는 다시 한 번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이란 기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