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워터파크 전경(사진=문연배 기자)
“와, 우리 방 진짜 넓다!”
리조트 방문을 열자마자 아이의 탄성이 먼저 터졌다. 킹사이즈 더블 침대 2개가 들어간 룸임에도 바닥 공간이 넉넉해 커다란 캐리어를 2~3개 펼쳐도 전혀 답답함이 없다. 바다 전망 객실이라면 아침이면 커튼 너머로 괌의 푸른 바다가 햇살과 함께 인사를 건넨다. 하루를 시작하기에 이보다 좋은 풍경이 또 있을까.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룸(사진=문연배 기자)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호시노 리조나레 괌)은 단순히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자에게 단순한 숙박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체험과 휴식이 완벽히 조화된 곳이다. 물놀이가 끝난 후에도, 혹은 비 오는 날에도 이곳의 세심한 배려는 계속된다. 여유로운 객실 구성은 짐이 많고 동선이 바쁜 가족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조식당(사진=문연배 기자)
조식당에는 서양식은 물론 밥, 김치, 카레, 미소국, 낫토 등 아시아식 메뉴가 조화롭게 마련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키즈 뷔페 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낮은 테이블 위엔 미니 핫도그, 주먹밥, 귀엽게 플레이팅된 과일과 주스가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골라 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라운지(사진=문연배 기자)
리조트 타워동에 투숙했다면 1층 카페 라운지바도 이용 가능하다. 오후 시간에는 칵테일과 음료, 간단한 스낵이 무료로 제공돼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 햇살이 잦아들고 바닷바람이 선선해질 무렵, 라운지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이야말로 리조트 여행의 참맛이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부대시설(사진=문연배 기자)
리조트 내에는 탁구대와 보드게임존, 헬스장이 마련돼 있어 투숙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저녁 식사 후, 가족 단위 투숙객들이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체크인 데스크에는 한국인 리셉션 직원이 있어 언어에 대한 불안도 덜 수 있다. 사소한 문의부터 여행 전반의 팁까지 상세히 안내해 주는 친절한 응대는 리조트의 ‘체감 만족도’를 확 끌어올려 준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사가노(사진=문연배 기자)
저녁식사는 리조트 내 일식당 ‘사가노(Sagano)’에서 즐겼다. 셰프 특선 오마카세 코스는 참치 샐러드로 입맛을 돋운 뒤, 일본식 라면, 바삭한 돈까스, 찹스테이크, 참치롤, 두툼한 참치회까지 알차게 이어졌다. 깔끔한 구성에 퀄리티까지 뛰어나 아이조차 젓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경험’에 가까웠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사가노(사진=문연배 기자)
현재 리조트는 2026년 여름 완공 예정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중이다. 타워동 앞에는 인피니티 풀이 새롭게 들어서고, F&B(식음) 시설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내년 여름, 더 진화된 리조나레 괌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샘솟는다.
카토 토모히사 호시노 리조나레 괌 대표는 “워터파크나 수영장 같은 시설뿐 아니라 괌의 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장하겠다”라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해, 리조나레 괌을 ‘괌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밀리 리조트’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미 훌륭하지만, 앞으로는 더 특별해질 리조트. 이번 여름이 좋았다면, 내년 여름은 더욱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