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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츠부크르 도심 풍경(사진제공=오스트리아 관광청)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보적인 뷰포인트로 사랑받는 여행지다. 알프스의 장엄한 산맥, 중세 도시의 풍경, 현대적인 도시의 야경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뷰를 품은 명소들이 가득하다.

이번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추천한 곳은 ▲잘츠부르크의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와 운터스베르크 산, ▲알프스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그로스글로크너 고산도로, ▲비엔나의 랜드마크 도나우타워다.

◆ 중세 건축과 알프스의 조화…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다. 도시의 상징인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에서는 중세 성채와 함께 잘츠부르크 시내, 알프스산맥, 잘차흐 강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의 황금빛 노을은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요새까지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블카인 페스퉁스반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 창밖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도 놓칠 수 없다.

잘츠부르크 인근 해발 1,850m의 운터스베르크 산은 한층 더 웅장한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잘츠부르크 카드 소지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M32 레스토랑, 미라벨 정원 등도 도심 속 전망 명소로 꼽힌다. 특히 미라벨 정원은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형형색색 꽃과 정원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참고로, 2025년 5월 1일부터 잘츠부르크주 내 숙박객은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을 통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시 모바일 또는 PDF 형식의 티켓이 발급되며, 공항에서 숙소까지도 무료 이동이 가능하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사진제공=오스트리아 관광청)

오스트리아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 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로스글로크너 고산도로는 해마다 수많은 드라이버와 여행자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명소다. 약 48km 길이의 고산도로는 수십 개의 커브를 지나며 초원, 빙하, 야생 동식물 등을 마주하게 된다. 개방 시기는 매년 5월~11월 초다.

특히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해발 2,369m)는 압도적인 자연의 위용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방문했던 장소로, 파스테르체 빙하와 감수그루벤베크 트레일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이 일대는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인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으로 보호받는 지역이다. 귀여운 마멋, 아이벡스 등 고산 야생 동물도 관찰할 수 있으며, 에델바이스 슈피체(2,572m)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절경이 펼쳐진다.

▲도나우타워 미끄럼틀(사진제공=오스트리아 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도나우타워(252m)는 비엔나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전망대는 15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초속 6.2m 속도로 단숨에 오를 수 있다.

낮에는 평온한 도시 전경과 푸른 도나우강, 밤에는 황홀한 야경이 펼쳐지며 현지인 데이트 스폿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도나우타워에는 360도 회전 전망 레스토랑과 카페, 최대 시속 18km로 하강하는 165m 미끄럼틀도 마련돼 있다. 맛있는 요리를 즐기며 천천히 도는 전망대를 따라 비엔나 풍경이 바뀌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1층의 브루어리와 도나우공원도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산책로, 놀이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