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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짱구 엄마 목소리, 26년 만에 교체
입력 2025-08-05 01:20   

강희선 성우 건강 문제로 하차…후임 소연 성우

▲강희선 성우(가운데)(사진제공=tvN )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26년간 맡아온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투니버스는 4일 "강희선 성우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캐스팅이 변경됐다"라며 "짱구 엄마 역은 소연(안소연), 맹구 역은 정유정 성우가 각각 맡는다"라고 밝혔다. 성우 교체 배경은 강희선 성우의 건강 문제로 전해졌다.

강희선 성우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간 전이로 수십 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치료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이어갔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1979년 성우 활동을 시작한 강희선은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외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원초적 본능'의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의 목소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오랜 기간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