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문연배 기자
델마와 루이스부터 웨스트월드까지…유타에서 만나는 명장면
▲‘유타 필름 트레일(Utah Film Trail)’(사진제공=유타관광청)
미국 유타주가 ‘미국의 영화 세트’로 불리는 명성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촬영지를 직접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 ‘유타 필름 트레일(Utah Film Trail)’을 선보였다.
유타관광청과 유타 필름 커미션(Utah Film Commission)이 공동 개발한 이 코스는 영화와 드라마 속 명장면이 탄생한 주요 로케이션을 안내 표지판(Physical Marker)과 함께 연결해, 팬과 여행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유타 필름 트레일(Utah Film Trail)’(사진제공=유타관광청)
미국 서부에 위치한 유타는 지난 100년 이상 할리우드 제작진이 사랑한 촬영지로, 웅장하고 다양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고전 서부극부터 현대 블록버스터, 세계적인 TV 시리즈까지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영화 속 장면과 동일한 풍경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표지판에는 각 촬영지의 역사와 작품 정보가 담겨 있어 유타의 영화 제작지로서의 위상을 전한다.
유타 필름 커미션 버지니아 피어스 국장은 “유타의 상징적인 풍경은 오랜 세월 동안 영화 속 마법을 만들어 왔다”며 “유타 필름 트레일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의 촬영지를 직접 걸으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타 필름 트레일(Utah Film Trail)’(사진제공=유타관광청)
대표 촬영지로는 앤텔롭 아일랜드 주립공원(《더 커버드 왜건》), 박스 엘더 카운티 역사 법원(《징글 벨》), 코랄 핑크 사구 주립공원(《웨스트월드》), 데드 호스 주립공원(《델마와 루이스》), 고블린 밸리 주립공원(《갤럭시 퀘스트》) 등이 있으며, 파크시티 메인 스트리트(《덤 앤 더머》), 선댄스 마운틴 리조트(《제레마이 존슨》), 자이언 캐니언 빌리지(《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 웬도버 에어필드(《콘 에어》) 등도 포함됐다. 전체 촬영지 목록과 지도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타 필름 트레일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로, 봄·가을에는 로드트립과 하이킹, 여름에는 국립공원 탐방, 겨울에는 스키 여행과 결합해 즐기기 좋다. ‘마이티 5(The Mighty 5®)’ 국립공원 투어, 파크 시티와 솔트레이크 시티 문화 탐방과 연계하면 여행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특히 대부분의 촬영지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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