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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 메시 제쳤다
입력 2025-08-18 01:10   

MLS 첫 선발 데뷔 1도움+최우수선수 활약

▲손흥민(사진=손흥민 SNS)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최우수선수(POM)를 차지했다. 동시에 유니폼 판매량은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1위를 기록하며 '흥민 효과'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드리블 후 왼쪽 측면의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쐐기골을 도왔다. 앞서 후반 6분에도 수비와의 경합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률 100%, 기회 창출 5회, 지상 경합 승률 64% 등 활약을 펼치며 평점 8.5점으로 양 팀 최고점을 받았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을 비추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LAFC의 상업적 성과도 눈에 띄었다. 15일(한국시간) 공개된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최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와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보다도 많이 팔렸다"라며 손흥민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LAFC는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달러(약 368억원)에 영입했으며, 그의 홈 데뷔전(3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 가격은 최저 300달러에서 최대 1500달러(약 208만원)까지 급등한 상태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는 상업적 수익이 아닌 트로피로 판단될 것"이라며 "우리는 성적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라고 전했다.

LAFC는 이번 승리로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랐고, 2위 밴쿠버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