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막을 내린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2013년 작품으로, 선천성 장애를 지닌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렸다.
전익령은 극 중 로빈 역을 맡아 10년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로빈은 제이크의 연인으로, 제이크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싸 안아주는 인물이다. 전익령은 우아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명확한 딕션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전익령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또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품을 함께 한 분들과 관객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라며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최근 전익령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초 방송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JTBC ‘옥씨부인전’에서 전익령은 끝없이 질주하는 복수의 화신 송씨부인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5년 최고 흥행 스릴러 영화로 등극한 영화 ‘노이즈’에서는 804호 정인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반전이 주는 충격을 더욱 배가해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더욱 극적으로 완성시켰다.
이처럼 2025년을 크게 장식한 작품들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전익령이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행보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