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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발 '내시피' Z세대 레시피가 트렌드 이끈다
입력 2025-08-19 13:10   

▲코카-콜라사 환타 멜론(사진제공=한국 코카-콜라사)
SNS에서 시작된 '내시피(나의+레시피)' 열풍이 식음료 업계를 흔들고 있다. Z세대가 주도하는 이 트렌드는 기존 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며, '따라 하고 공유하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해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SNS발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로도 매력적이다. 소비자들은 인증샷과 영상을 공유하며 흥미를 더하고, 기업들은 이를 제품화하며 새로운 흥행 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 환타 멜론, '목테일 레시피'로 더 시원하게

최근 멜론 풍미가 식품업계 대세로 떠오르자, 환타의 신제품 '환타 멜론'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주목받았다. SNS에서 화제를 모은 레시피는 바로 알코올 없는 칵테일 '목테일'. 얼린 환타 멜론에 멜론 가니쉬를 얹으면 완성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시원한 색감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인증샷 욕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내시피 음료로 제격이라는 반응이다.

▲버거킹(사진=버거킹)
◆ 버거킹, SNS발 '킹플로트(닥터페퍼 제로)' 정식 출시

SNS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버거킹이 선보인 디저트 메뉴 '킹플로트(닥터페퍼 제로)'가 그 주인공이다. 닥터페퍼 제로 위에 밀크 선데이를 올린 디저트로, 짜릿한 탄산과 부드러운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외 Z세대 틱톡커들 사이에서 유행한 레시피가 국내에 확산되며 결국 제품화까지 이어진 셈이다.

▲스타벅스(사진=신세계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 스타벅스, 직원 추천 '시크릿 레시피' 영상 공개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내시피 열풍을 반영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음료개발팀 직원들의 커스터마이징 레시피가 화제를 모은 것. 야근용 '밀크카라멜 라떼+리스트레토 샷 2개', 숙취 해소용 '유자 민트 티+블론드 샷' 등 상황별 맞춤 레시피가 눈길을 끌었다. 공식 메뉴는 아니지만, 스타벅스의 퍼스널 옵션 서비스를 통해 맛볼 수 있어 Z세대 호기심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