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심야괴담회'에 배우 장혜진이 재출연해 '한예종' 괴담을 비롯해 '아파트 보안요원', '아가', '재개발 빌라' 괴담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5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칸 영화제까지 진출했던 배우 장혜진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지난해 '김숙 절친 특집'에 출연했던 그는 겁이 많아 정작 본방송을 보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반면 장혜진의 딸은 '심야괴담회'의 열혈 팬이라고 전하며, 장혜진은 "엄마가 나와서 놀랐는데, 사연은 좀 약하더라"라는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는 일화를 전한다.
장혜진은 완불 최다 우승자 김호영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모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얽힌 괴담을 꺼냈다. 그는 "한예종은 옛 안기부 부지 위에 세워져 괴담이 끊이지 않는다"ㄹ며 실제로 지하 리모델링 과정에서 욕조와 의자가 발견된 사실을 전했다. 또 편집실에서 홀로 작업하던 학생이 정체 모를 물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을 소개해 출연진을 섬뜩하게 했다. MC들은 "물고문이 있던 자리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장혜진은 1960년대 제보자의 집에 들어온 의문의 아이를 다룬 사연을 소개하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순간적으로 중학생 소녀 역할에 빠져들며 현장을 압도했고, 여운을 살리기 위한 '조명 연기'까지 더해 김숙으로부터 "촛불을 향한 간절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파트 보안요원', '아가', '재개발 빌라' 등 죽어서도 떠돌며 집요하게 얽히는 귀신들의 괴담이 공개된다.
방송에 소개된 사연은 44만 4,444원의 액땜 상금을 받으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로 선정된 1등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를 얻는다.
'심야괴담회' 시즌5는 24일 오후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