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LA)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LA를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축구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로 소개하는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최근 캐런 배스 LA 시장은 손흥민을 ‘LA 명예 시민(Honorary Angeleno)’으로 지정하며 로스앤젤레스의 세계적 위상을 부각했다. 이어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진행하며 MLS 홈 데뷔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LA는 LA 갤럭시와 LAFC 두 대표 구단을 중심으로 MLS 최다 우승 기록과 ‘엘 트라피코(El Tráfico)’ 더비 관중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 등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한 여성 축구 구단 엔젤시티FC(NWSL)까지 가세하며 남녀 프로축구를 아우르는 도시 전반의 축구 문화를 구축했다. 2026년 FIFA 월드컵과 소파이 스타디움,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릴 국제 대회까지 LA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끌어모으는 글로벌 축구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합류는 한국과 LA를 연결하는 상징적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 팬과 방문객에게 LA를 더욱 가까운 도시로 만든다. 2024년 LA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커뮤니티와 LAX로 향하는 풍부한 직항 노선을 갖춘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애덤 버크 청장은 “손흥민 선수의 LAFC 합류는 스포츠 팬뿐 아니라 한인 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에게도 의미가 크다”며 “경기장의 열기를 직접 체험하고 LA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