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720회는 ‘임영웅과 친구들’ 1부로 꾸며졌다. 임영웅과 그의 음악 친구 노브레인, 전종혁, 이적이 출연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안방극장에 가슴 벅찬 100분을 선물했다.
임영웅은 ‘송해가요제’ 특집 이후 약 5년 만에 ‘불후’ 무대에 올라 오프닝 곡 ‘무지개’로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특집의 섭외와 선곡을 직접 맡았다는 그는 “좋아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무대를 함께하고 싶어 직접 제작진에 제안했다”며 진정성을 전했다.
첫 번째 키워드 ‘영어’의 주인공은 노브레인의 이성우였다. 임영웅의 영어 선생님이 이성우의 예비 신부라는 사실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고, 두 사람의 유쾌한 폭로전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을 열창하며 안방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로 물들였다.

1부의 마지막 친구는 이적이었다. 임영웅은 “가수가 돼서 꼭 이분께 곡을 받는 게 소원이었다”며 존경심을 담아 ‘다행이다’를 헌정 무대로 꾸몄다. 이적은 이에 ‘술이 싫다’,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임영웅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어머니의 팬심에서 탄생했다는 비화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 무대가 최초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임영웅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담았다”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곡의 서정을 전했고, 김준현은 “다음 주에도 임영웅의 신곡 무대가 이어진다”고 예고해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시간 순삭,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귀 호강 제대로”, “임영웅 무대는 레전드”, “노브레인과의 티키타카 최고”, “전종혁 목소리 감동”, “구단주 임영웅 클래스 다르다”, “이적-임영웅 조합 소름”, “신곡 라이브 심장 직격타” 등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2부는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되며, 다시보기와 VOD 없이 본방송으로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