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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가을 축제의 도시로…‘문화의 달·칠십리축제’ 동시 개최
입력 2025-09-01 16:00   

▲문화의 달(사진제공=제주관광협회 )
서귀포의 가을이 올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문화의 달 행사’와 서귀포 대표 가을 축제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천지연폭포 주차장을 비롯한 원도심 일원에서 동시에 열린다.

‘문화의 달 행사’는 1990년 시작해 매년 한 지역을 선정, 고유한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국가 지정 문화축제로, 올해는 서귀포가 개최지로 낙점됐다. ‘1만 8천 신들의 섬’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칠십리축제와 연계해 더 큰 울림을 전한다.

올해 문화의 달 슬로건은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다. 제주 신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기념 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를 비롯해 자우림, 이브라힘 말루프, 엔플라잉 등 국내외 뮤지션 공연, 가문잔치 음식 체험, 일몰·일출 요가, 거리예술·서커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천지연폭포 일원, 이중섭거리, 솔동산 문화거리, 자구리공원 등 서귀포 곳곳이 축제 무대로 변신한다.

▲칠십리축제(사진제공=제주관광협회 )
올해로 31회를 맞는 칠십리축제 역시 풍성하게 꾸며진다. 1995년 시작해 30년 넘게 이어온 서귀포 대표 가을 축제는 제1회 개최지였던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문화의 달 행사와 함께 열리며 상징성을 더한다. 슬로건은 “동GO 동樂, 볼거인 놀거인 재미인”으로, 17개 읍·면·동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거리 퍼레이드는 시민, 가족, 동호회, 기업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방형 행렬로 부활하며, 청소년과 젊은 층을 위한 ‘칠십리 오픈런’, ‘제1회 칠십리 아동·청소년 연극제’ 등 신규 프로그램도 첫선을 보인다. 무대 경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칠십리 먹거리장터, 칠십리 마켓, 휴식공간 등이 운영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의 달 행사와 칠십리축제가 서귀포만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가을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