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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트렌드] 김재중 ‘압구정막걸리’, K-컬처와 주류 시장의 새 교차점
입력 2025-09-02 14:10   

▲김재중 '압구정막걸리'(사진 제공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직접 론칭한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가 단순한 주류 상품을 넘어 K-컬처와 K-푸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압구정막걸리’는 최근 주문량 급증으로 긴급 생산에 돌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업계는 “전통주가 긴급 증산에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김재중 효과와 전통주의 신선한 재해석이 맞물려 전례 없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분석했다.

▲김재중 '압구정막걸리'(사진 제공 = 주식회사 '압구정 막걸리')
◆ 방송·콘텐츠 기반의 브랜딩 성공

‘압구정막걸리’는 TV 예능 프로그램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다양한 유튜브 채널(‘용타로’, ‘재친구’,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 꾸준한 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여기에 김재중이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에서 제품을 소개하며 ‘셀프 홍보’에 나선 점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셀럽이 직접 브랜딩과 홍보를 주도하는 새로운 전통주 마케팅 모델로 평가된다.

◆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K-막걸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미 “K-팝 스타가 즐기는 막걸리”라는 키워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통주가 ‘김재중’이라는 글로벌 팬덤과 결합하며, 막걸리가 단순한 주류를 넘어 K-컬처를 담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인식되는 흐름이다.

특히 젊은 세대는 ‘전통’과 ‘힙함’을 동시에 담은 브랜드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막걸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김재중 '압구정막걸리'(사진 제공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 전통주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국내 전통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화·브랜딩 전략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해왔다. ‘압구정막걸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K-팝 스타의 참여로 문화적 파급력을 극대화한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이번 현상이 “전통주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사건”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김재중 '압구정막걸리'(사진 제공 = 주식회사 '압구정 막걸리')
◆ 김재중의 참여가 갖는 의미

김재중은 단순히 이름을 빌려준 모델이 아니라, 제품의 기획·프로듀싱·홍보에 직접 참여했다. 이는 전통주 브랜드가 단순 소비재를 넘어, 셀럽의 정체성과 가치가 담긴 ‘컬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재중은 “평소 전통주 문화에 큰 관심이 있었고, 이를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번 협업은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닌, 전통문화를 알리는 하나의 문화 프로젝트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막걸리'의 흥행은 전통주가 더 이상 과거의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K-컬처와 결합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다"라며 "앞으로 ‘K-막걸리’가 해외에서 또 하나의 한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