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규리가 '고백의 역사'에서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지난 8월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극 중 최규리는 부산의 S.E.S.를 꿈꾸는 유쾌한 고등학생 마솔지 역을 맡아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고마쎄리"라는 유쾌한 인사와 함께 등장한 마솔지는 세리의 고백 작전을 돕는 큐피드로 활약한다. 상황이 꼬일 때마다 "개않다(괜찮다)"를 외치며 주변에 긍정 에너지를 퍼뜨리는 등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규리는 부산 사투리, 1990년대 말 패션 스타일링, 캐릭터에 어울리는 유쾌한 연기로 1998년 부산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실제로도 부산 출신인 그는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극의 현실감을 끌어올렸다.
2021년 드라마 '엉클'로 데뷔한 그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행복배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아왔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통통 튀는 성격의 유희연 역으로 'MZ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최규리는 지난 8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완벽한 오버핸드 투구를 선보였으며, 이날의 '승리 요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