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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결승전, 조작·편파 의혹…SBS "확인중"
입력 2025-09-03 01:20   

▲'골때리는그녀들' 원더우먼 vs 구척장신 G리그 결승전(사진제공=SBS)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결승전 편파 판정 및 편집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리그 준우승 팀 FC원더우먼 팬들은 1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고, 지난 8월 27일 방송된 '골때녀'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G리그 결승전이다. 해당 경기에서 구척장신은 2대 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공개된 경기 기록지와 방송 내용 사이의 불일치가 논란을 일으켰다.

기록지에는 후반 12분 FC원더우먼의 마시마 유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본방송과 공식 유튜브 풀버전 영상 어디에서도 해당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팬들은 "과도한 접촉을 주도한 것은 구척장신이었음에도 유일한 경고가 마시마에게 주어진 이유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심판 및 감독관의 소개 장면이 빠지고, 경기 시간(게임 클락)도 영상에 표기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신뢰를 더욱 떨어뜨렸다. 팬들은 경기 기록지가 8월 28일이 아닌 31일에야 공개된 점도 투명성에 의문을 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FC원더우먼 팬들은 ▲경고 장면 포함 원본 영상 공개 ▲판정 근거 소명 ▲편집 경위 설명 ▲게임 시간·스코어 상시 표기 ▲타임코드·컷 로그 공개 ▲심판·기록원 보고 요지 공개 ▲재발 방지 체계 마련 ▲시청자 고지 등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팬들은 "본 사안은 특정 팀에 대한 비난이 아닌, 선수 보호와 방송 공정성을 위한 제도 개선 요청"이라며 "제작진은 7일 내에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제시하라"라고 촉구했다.

SBS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