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너무도 낯선 자가면역 뇌염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자가면역 뇌염, 감기처럼 찾아온다!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10대 남성. 열이 나고 두통이 생겨 감기로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나자 걷지 못하다가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깨어난 뒤에도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며 아버지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그들이 앓고 있는 병의 이름은 자가면역 뇌염. 해마다 천 명 정도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이지만, 건강하던 사람들을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다. 그들을 그토록 괴롭히는 자가면역 뇌염은 어떤 병일까?

속 한 번 썩인 적 없던 딸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했다. 놀란 가족들은 병원을 찾았고,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원할 정신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그녀의 정확한 병명은 자가면역 뇌염 중 하나인 NMDA 수용체 뇌염이었다.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기 시작한 그녀, 불처럼 번지는 뇌염을 잡기 위해서 한쪽 난소를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뇌염과 난소의 종양과는 어떤 관계일까? NMDA 수용체 뇌염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건강했던 80대 여성은 빠른 속도로 기억을 잃어버리더니 결국 딸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딸은 어머니가 치매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움찔움찔하는 경련 발작이 나타났고,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자가면역 뇌염 가운데 하나인 LGI1 뇌염 진단을 받았다.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LGI1 뇌염은 어떤 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