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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라듐 1g, 당시 파리 아파트 살 수 있는 가격"(셀럽병사의비밀)
입력 2025-09-09 20:20   

▲'셀럽병사의비밀' (사진제공=KBS 2TV)
이찬원이 '마리 퀴리'가 발명한 라듐의 가치에 깜짝 놀란다.

9일 방송될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지난 '마타 하리' 편에서 '치명적인 스파이' 마타 하리로 열연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날 특별 게스트도 소개됐다. 장도연이 "마리 퀴리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한 독성학 분야 세계 권위자 박은정 교수가 퀴즈의 심판을 맡았다. 박은정 교수는 "심판 안 하고 같이 퀴즈에 참여하면 안 되냐"고 물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번 '셀럽병사의 비밀' 주인공은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 최초 노벨상 2회 수상자로 프랑스의 국립묘지 판테온에 안치된 최초의 여성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다. 폴란드 출신의 가난한 프랑스 유학생이었던 마리 스클로도프스카가 '평생의 사랑'이자, 직진남 면모로 '프랑스 관식이'라는 별명을 얻은 피에르 퀴리 교수와 만나게 된 과정부터 라듐의 발견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가 담긴다.

우라늄 100만 배 이상의 방사능을 품은 '라듐' 연구에 평생을 매진하며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방사능에 노출된 만큼, '방사능 피폭'은 퀴리 부부의 죽음과 깊은 연관이 있다. 하지만 박은정 교수는 "그녀의 뼈에서는 라듐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반전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셀럽병사의비밀' (사진제공=KBS 2TV)
마리 퀴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약 4년 간의 실험 끝에 우라늄의 약 100만 배 이상의 방사능을 품은 '라듐'을 발견했다. 이후 라듐은 '기적의 명약'으로 취급되며 빵, 비누, 렌즈 심지어 콘돔에 첨가되는 등 건강보조식품과 생활용품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박은정 교수는 "불행 중 다행으로 라듐이 정말 비쌌다. '라듐이 들었다'고 광고는 했지만, 실제로 대다수가 가짜였다"고 전했다. 이에 이찬원은 "당시 라듐 가격은 1g에 약 75만 프랑이었다. 당시 파리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라고 어마어마한 라듐의 가치를 알렸다.

하지만 라듐의 인기는 심각한 부작용을 남겼다. 미국에서 발생한 시계 공장 소녀공들의 일화를 소개한 '닥터 MC' 이낙준은 "찬장에 머리를 부딪힌 소녀의 치아가 다 빠졌다. 다른 소녀들에게도 중구난방으로 턱, 종아리 등 일반적으로 종양이 자라지 않은 곳에 종양이 생겼다"면서 끔찍했던 실상을 밝혔다. 한편, 19세기 미국의 사업가이자 골프선수였던 에벤 바이어스의 일화도 소개됐다.

이낙준은 "팔을 다쳐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건강보조식품으로 나온) 라듐수(水)를 권했다. 매일 3병씩, 총 1400병 이상을 먹었다. 3년 만에 그는 이렇게 변했다. 이게 방송에 나와도 되는지 모르겠는데..."라면서 고개를 저었다. 자료 사진을 본 이찬원은 "이거 무슨 조작 사진 아니냐"면서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