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우승 크루 오사카 오죠갱 리더 이부키와 쿄카 등 멤버 6인의 갈등이 불거졌다.
오죠갱 멤버 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는 9일 오죠갱 공식 계정을 통해 "투어 계약과 스케줄에 대한 설명을 매니저로부터 전혀 듣지 못했다"라며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를 통해서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죠갱은 원래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7인이 이부키 중심으로 결성된 팀으로, 이부키의 개인 매니저가 팀 매니저를 맡게 됐다"라며 "이후 출연료 미지급, 금액 불투명 처리,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은 계약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부키는 온라인 미팅을 통해 6인에게 사과하며 '매니저를 해임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입장문은 공식 계정에 게재된 뒤 돌연 삭제됐고, 쿄카는 개인 SNS를 통해 "6인은 더 이상 오죠갱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계정 접근권이 이부키 측에 의해 차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이부키는 6~7일 '스우파3' 서울 콘서트와 오는 13일 예정된 부산 콘서트에 불참하며 "주최 측이 아티스트로서의 발언 권한조차 주지 않은 채 계약을 요구했다"라며 "멤버들과 불화를 빚은 부분도 있어 한국 변호사를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주최사 루트59 측은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별도 조건을 요구하고, 출연료 명시를 거부했다"라며 "이는 멤버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불공정 계약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루트59는 "지난 8월 26일 멤버 전원의 참여를 잠정 합의했으나, 9월 1일 이부키만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았고, 이후 변호사를 통해 불참 통보가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 당일인 9월 8일 오후 5시에 불참 공지를 했고, 오후 8시에서야 콘서트 참여 의사를 전달받았다"라며 "일방적 공지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부키를 제외한 6인의 멤버는 예정된 공연에 참여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루트59 역시 "6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