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Z세대의 가을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했으며, 한국 Z세대의 검색량은 28% 이상 늘었다. 특히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해외에서 더 오랜 기간 머무는 경향을 보였다. 포컬데이터(Focaldata)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80% 이상이 가을 여행의 핵심 조건으로 ‘가성비’를 꼽았고, 42%는 “가을 여행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다. 이들은 성수기 전후의 저렴한 시기를 활용해 버킷리스트 도시를 큰 부담 없이 찾는다. 파리에서는 ▲페이스트리 셰프와 함께하는 파리-브레스트 만들기, ▲크레이지 호스 댄서와 함께하는 카바레 체험, ▲생투앙 시장에서의 빈티지 보물찾기, ▲비밀 초콜릿 공장 투어, ▲파머스 마켓과 칵테일 클래스 등 몰입형 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가을 인기 여행지 순위를 보면 파리를 비롯해 오사카, 두바이, 마이애미, 포르투, 카르타헤나, 런던, 뮌헨,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공통점은 성수기를 피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활기찬 도시라는 점이다.
‘숨겨진 해변 마을’도 떠오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 브라질 이포주카, 포르투갈 에리세이라, 콜롬비아 산안드레스, 브라질 프라이아그란지 등은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풍광과 조용한 매력으로 주목받는다.
에어비앤비도 가을 시즌에 맞춰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한국 서울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뮤지컬 페인팅, 런던에서는 휠체어 테니스, 샌타모니카에서는 올림피언과 함께하는 해안 달리기, 파리에서는 세계적 거리 예술가와의 드로잉 세션 등 다양한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