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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대청도 홍어 한 상
입력 2025-09-18 05:50   

▲'한국기행' 대청도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대청도 홍어 한 상 맛집을 찾는다.

18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가득한 지상낙원, 섬에서의 꿈같은 하룻밤을 만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마음속 오랫동안 품고 왔던 ‘섬’으로의 여행을 떠난 부부가 있다. 배낭 하나 메고 전국의 산과 섬을 두 발로 여행하며 기록하는 게 취미라는 윤재근, 서미나 부부.

▲'한국기행' 대청도 (사진제공=EBS1 )
국내 안 가본 섬이 없다는 이들 부부에게도 생전 처음이라는 오늘의 목적지는 쾌속선을 타고도 무려 3시간 30분을 달려야 닿는 머나먼 섬, 대청도. 백령도와 함께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여행자들에겐 낯선 섬이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건 이름처럼 푸른 바다와 푸른 나무로 가득한 섬의 풍광. 하루 7번, 주민들의 유일한 발이 되어준다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부의 섬 여행이 시작됐다.

▲'한국기행' 대청도 (사진제공=EBS1 )
첫 여행지는 버스에서 만난 주민들이 입 모아 추천하는 대청도 최고의 절경, ‘서풍받이’ 서쪽에서 몰아치는 바람과 파도를 막는다는 이름처럼 자연이 만들어 낸 웅장한 기암절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천혜의 모래 언덕이라 불리는 ‘옥죽동 해안사구’부터 10억 년 세월이 빚어낸 농여 해변의 ‘나이테 바위’까지 대청도는 하나의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한국기행' 대청도 (사진제공=EBS1 )
대청도, 알고 보면 ’홍어‘의 고장이다. 한국전쟁 중 피난을 온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정지영 씨. 대청도 바다에서 갓 잡아 온 싱싱한 홍어를 주문과 동시에 부위별 해체! 회부터 무침, 전, 탕으로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싱싱한 밥상을 제공한다. 삭혀서 먹는 남도식 홍어와 달리 생으로 먹는다는 대청도식 홍어 한 상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