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예, 찰리 커크 추모 비난에 "과하다"
입력 2025-09-18 01:10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선예(사진제공=KBS 2TV)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미국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자 "정치적·종교적 이슈로 몰아가지 말라"라며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비극적인 총격 살인으로 남편을 잃은 아내의 호소 영상을 보고, 같은 엄마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욕을 하고, 찰리 커크의 정치적 주장과 극우·극보수 이슈들로 분노를 표출한다"라며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며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사람이 죽었고, 그 죽음을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잘 됐다'며 웃고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또 "직업이나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했을 뿐"이라며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삼가 달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선예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찰리 커크 추모 영상을 공유했다. 성경 구절도 함께 남겼으나,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텔 미', '쏘 핫', '노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해 세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