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여정을 의미하는 ‘허니문’은 양국 우정을 넘어 슬로베니아의 오랜 양봉 전통과 ‘꿀벌 외교(Bee Diplomacy)’를 상징한다. 꿀벌은 녹색 정책, 지속가능성, 소통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슬로베니아는 유엔(UN)의 ‘세계 벌의 날’ 제정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9월 24일 대사관 루프탑에서 열리는 특별 콘서트다.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출신 인디 소울 듀오 프리카인드(Freekind)가 한국 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무대를 꾸미고, 한국 국악 듀오 달음(Dal:um)이 오프닝을 맡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프리카인드는 루프탑 무대 외에도 △9월 20일 서울 블록 파티 페스티벌 △9월 23일 클럽 제비다방 공연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여 등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허니문 위크’ 기간 동안 대사관은 문화·비즈니스·외교·학계 파트너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친환경 기업과 각국 대사관이 함께하는 ‘Friends of Bees’ 네트워킹 리셉션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 주최하는 공공외교 소통 프로그램 ▲대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사관 방문 행사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리는 ‘허니 마켓(Honey Market)’ 등이다. 허니 마켓은 농부시장 마르쉐(Marche)와 어반비즈서울이 협력해 슬로베니아와 한국의 양봉 전통과 지속가능 제품을 소개한다.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허니문 위크는 슬로베니아의 지속가능성, 교육, 문화 교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