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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홍콩 콘서트 7만 관객 열광
입력 2025-09-30 15:41    수정 2025-10-01 14:15

테마룸·팝업스토어·드론쇼까지…도심 전체가 ‘캐럿 축제’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이 홍콩을 들썩이게 했다. 세븐틴의 홍콩 콘서트는 이틀간 7만여 관객을 모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 세븐틴의 체험형 이벤트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며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까지 ‘세븐틴 피버’에 빠졌다.

세븐틴은 지난 27일과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HONG KONG’을 열고 총 7만2600여 명을 동원했다. 세계적인 뮤지션 콜드플레이 등이 공연한 대형 스타디움에서 시야 제한석까지 완판시키며 압도적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이후 7년 만에 홍콩 팬들을 만난 세븐틴은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정규 5집 타이틀곡 ‘THUNDER’를 비롯해 개인 무대와 중국어 곡 ‘만남의 의미(相遇的意义)’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도겸과 승관은 현지 인기곡 ‘한여름 밤의 마지막 불꽃놀이(夏夜最後的煙火)’를 즉석에서 불러 감동을 더했다.

▲성룡(사진제공=Rolemodel Entertainment Group)
무대에는 깜짝 게스트도 함께했다. 준과 영화 ‘포풍추영’을 함께한 액션 스타 청룽(성룡)이 첫날 공연장을 찾은 것. 그는 멤버들과 포옹을 나누고, 명곡 ‘진심영웅(真心英雄)’을 열창해 환호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영화감독 래리 양과 배우 겸 가수 린추난이 객석을 채웠다.

▲세븐틴(사진제공=Rolemodel Entertainment Group)
세븐틴의 공연과 맞물려 진행된 대규모 팬 체험 이벤트 ‘CARATIA(克拉境)’도 성황을 이뤘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완차이 해변공원에서 열린 초대형 드론쇼는 세븐틴 로고와 캐럿(팬덤명)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멤버들의 실루엣을 하늘 위에 펼쳐 보이며 수만 명을 매료시켰다. 현지 SNS에는 ‘克拉境’ 해시태그가 4만 건 가까이 쏟아졌다.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차이나)
럭셔리 호텔 ‘더 페닌슐라 홍콩’은 개점 이래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와 협업, 건물 외관을 세븐틴 공식 색으로 점등했다. 14개 지점에 마련된 700개 이상의 세븐틴 테마룸은 30분 만에 매진됐고, ‘봉봉이’ 협업 상품을 판매한 팝업스토어에는 약 1만6000명이 다녀갔다. 또 ‘스타의 거리’는 공식 캐릭터 ‘미니틴(MINITEEN)’ 전시장으로 변신했으며, 케이블카·유람선·트램 등 홍콩 명소들이 세븐틴 테마로 꾸며져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물들었다.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차이나)
세븐틴은 다음 달 북미 5개 도시 투어를 이어가며, 11월과 12월에는 일본 4대 돔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