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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표절 의혹' 日밴드, 신곡 음원 철회
입력 2025-10-02 01:20   

▲슈퍼등산부(사진=슈퍼등산부 SNS )

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가 故 김광석의 노래와 유사하다는 논란을 빚은 신곡 '산보'를 철회하기로 했다.

슈퍼등산부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보'가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하고 관련 영상 공개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산보'는 김광석의 대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주요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밴드는 곡 작업 당시 김광석의 노래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표절 여부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밴드는 "저희의 배움이 부족해 작곡할 때 해당 곡을 알지 못했다"라며 "김광석 님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이제야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슈퍼등산부는 2023년 결성된 5인조 인디 밴드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표된 4집 수록곡으로, 드라마 삽입곡과 수많은 리메이크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