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네팔 포터 출신 라이와 타망이 서울 북한산 트레킹에 나선다.
한국 여행 둘째 날, 라이와 타망이 도착한 곳은 간판도 입구도 찾을 수 없는 의문의 목적지로 향한다. 오로지 벽면의 커다란 붓만이 반겨주는 수상한 장소에 MC 김준현, 이현이도 “공방이다”, “방 탈출 카페다” 의아함이 폭발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외국인들 사이에서 붓 하나로 핫해진 곳이다. 이미 MC 알베르토도 외국인들을 데리고 무려 3번이나 방문했다는 장소의 정체는 바로 치킨집이었다.
세계 최초 붓으로 소스를 발라 먹는 특색 있는 치킨집에서 첫 한국 치킨을 먹을 생각에 신난 친구들. 라이, 타망은 ‘향신료 사랑국’ 네팔에는 없는 다양한 양념들이 발린 치킨에 반해, 맨손으로 치킨을 들고 엄청난 속도로 뜯어 먹기 시작했다. 특히 만 20세 라이는 한국어 공부를 하며 말로만 들어봤던 ‘치맥’에도 도전했다.

첫날 남산을 방문한 데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 출발점에 도착한 네팔 친구들. 친구들이 북한산에 오기까지는 네팔에서부터의 탄탄한 서사가 있었다는데. 50kg이 넘는 짐을 지고 히말라야를 오르는 포터답게 한국 산을 향한 궁금증이 폭발했던 것. 급기야 “서울에 있는 산은 돌멩이(?)나 언덕(?)”이라는 무시무시한 발언으로 제작진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기고만장한 태도로 북한산 등반에 나선 친구들. 일로만 오르기 바빴던 산을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푸르른 녹음이 두 눈에 들어오고, 산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처럼 즐거워했다는데. 몸을 짓누르던 짐 없이 산을 오롯이 느끼는 경험이 친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던 것. 그 모습에 MC 김준현도 “만만한 산이 아닌데 진짜 즐기네”라며 함께 감격했을 정도라고.
하지만 그 감동도 잠시, 의기양양하던 자신감을 한 번에 날려버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