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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직지사 공양주의 밥상
입력 2025-10-07 05:00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직지사 공양주의 엄마 밥상을 만난다.

7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직지사의 밥상, 그 따뜻한 풍경을 들여다본다.

1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직지사. 이곳은 절밥 같지 않은 절밥으로도 유명하다. 스물아홉 살에 직지사에 들어와 솜씨를 인정받아 음식으로 스님들의 수행을 돕고 있는 총괄 원주 지혜심 보살 덕분이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파, 마늘, 무릇, 부추, 달래 등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사찰에서 쓰지 않는 다섯 가지 재료, 오신채가 빠져 있어도 지혜심 보살의 정성 어린 손맛이 담긴 음식은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입안을 따뜻하게 채우고, 먹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다섯 살부터 새벽마다 일터로 향하는 엄마를 따라다니던 딸, 하윤 씨에게 직지사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놀이터였고 직지사의 절밥은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엄마의 밥이었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 소리, 사각사각 채소 써는 소리 속에서 절밥에 담긴 엄마의 사랑도 한층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