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 장봉도 할머니 밥집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장봉도 오래된 밥집의 정업 할매가 전하는 위로의 밥상을 만나본다.
13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정겨운 손맛이 그리운 이들을 위해, 할머니의 따뜻한 밥상을 찾아간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바다 위를 30분쯤 달리면 잔잔한 물결을 헤치고 닿게 되는 작은 섬 장봉도 오래된 밥집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기행' 장봉도 할머니 밥집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장봉도 할머니 밥집 (사진제공=EBS1 )
그 밥집의 주인인 올해 일흔다섯의 공정업 할매는 갯벌로 나가 바지락 캐고, 텃밭에서 직접 거둬들인 재료로 해물 칼국수와 파전을 만들어낸다. 푸짐한 양과 맛은 기본, 살가운 성격으로 처음 온 이들도 격의 없이 반겨주는 덕에 한번 오면 단골 되기에 십상이다.
▲'한국기행' 장봉도 할머니 밥집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장봉도 할머니 밥집 (사진제공=EBS1 )
정업 할매의 밥집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 벽면 가득 자리한 세계여행 사진과 직접 손 글씨로 꾹꾹 눌러쓴 할매의 인생이 담긴 ‘시’들이다. 30년 전 남편을 따라 연고 없던 장봉도로 들어와 홀로 가장이 되어 가족들을 건사해야 했던 정업 할매의 죽음까지 생각했던 절망 앞에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그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힘내서 살아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홍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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