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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하이브,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등극…국내 엔터사 유일
입력 2025-10-13 12:00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352820) 아메리카 아이작 리 의장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가종현 CEO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202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2025’ 명단을 공개했다. 이 리스트는 라틴 음악 산업 전반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을 레이블 및 유통사, 퍼블리싱, 멀티섹터 등 부문별로 선정한다.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는 ‘레이블 및 유통사’ 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영진 중 올해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된 것은 두 사람이 유일하다.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사진제공=하이브)

빌보드는 두 사람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출범을 통해 "라틴 음악 발전에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평가하며,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라틴 음악의 창의성을 글로벌 문화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적 투자에 주목했다.

특히 매체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추진 중인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 라틴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젝트로, 하이브의 '멀티 홈·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라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사례다. 시리즈는 유튜브, 스포티파이,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ViX(빅스) 등에서 방영 중이며, 오는 21일 '산토스 브라보스' 그룹이 콘서트와 함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아이작 리 의장은 "'산토스 브라보스'는 라틴 팝 스타의 미래를 그리는 부트 캠프 스타일의 쇼"라며 "음악과 멘토링, 팬덤이 어우러진 라이브 피날레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종현 CEO는 "라틴 음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할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라며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인재 영입, 현지화 전략, 음악 개발과 팬덤 혁신을 결합한 장기적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