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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준필] 베이비몬스터 'WE GO UP', 현실이 됐다
입력 2025-10-14 06:00   

초고속 성장+압도적 퀄리티…5세대 대표 걸그룹의 자신감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WE GO UP’(위 고 업)으로 또 하나의 느낌표를 찍었다. 베이비몬스터는 ‘WE GO UP’ 발매 3일 만에 뮤직비디오 3000만뷰를 돌파했고 특히 일본 오리콘과 국내 한터차트,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하며 5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를 입증했다.

◆ 숫자로 증명하는 성장세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2집 'WE GO UP'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발매 첫 주 한터차트 음반 지수 30만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발매 첫날에만 26만 7469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작 'DRIP'이 발매 첫날 13만 장 판매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타이틀곡 'WE GO UP'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3000만뷰를 넘겼고,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와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동반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데뷔한 지 1년 6개월 된 베이비몬스터는 벌써 3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K팝 걸그룹 중 가장 빨리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데뷔 첫 월드투어를 통해선 20개 도시, 32회 공연을 소화하며 약 30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숫자 하나하나가 '5세대 대표주자'라는 수식어에 부합한다.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음악으로 증명하는 저력

숫자만큼 중요한 건 퀄리티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미니 2집에서 4곡 4색의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강렬한 힙합 기반의 타이틀곡 'WE GO UP'부터 중독성 짙은 'PSYCHO', 알앤비 힙합 'SUPA DUPA LUV', 컨트리 팝 댄스곡 'WILD'까지 수록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한 앨범 안에서 이만큼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베이비몬스터답다'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WE GO UP'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각 멤버가 사이보그, 스나이퍼, 파이터 등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 콘셉트의 연출을 보여줬다. 멤버들이 액션 스쿨에서 고난도 훈련을 받으며 완성한 뮤직비디오는 '액션 영화 같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회 수 폭발을 이끌었다.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베이비몬스터의 YG DNA

'WE GO UP'의 강렬한 브라스 라인과 거침없는 래핑, 짜릿한 고음, 중독성 짙은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는 YG 특유의 힙합 DNA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판을 바꾸겠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라는 포부를 담은 이 곡의 메시지는 베이비몬스터가 Z세대를 대표할 만한 5세대 걸그룹이라는 걸 확인시켜준다.

월드투어-앨범-콘텐츠로 이어지는 빠른 순환 구조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첫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 직접 호흡했다. 또 그 에너지를 곧바로 이번 앨범에 담아내며, 양질의 콘텐츠를 팬들에게 되돌려줬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한, 이 선순환 시스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베이비몬스터의 도약도 마찬가지다.

'WE GO UP'이라는 제목처럼, 베이비몬스터의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1월부터 일본에서 아레나급 팬 콘서트 투어 '러브 몬스터즈(LOVE MONSTERS)'를 개최하며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